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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시대] 삼성전자 '자원순환 서비스' 얼마만큼 자랐나
[ESG경영시대] 삼성전자 '자원순환 서비스' 얼마만큼 자랐나
  • 신용수 기자 (press@straightnews.co.kr)
  • 승인 20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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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등 'ESG경영'을 기업 평가의 척도로 삼기 시작했다. 이에 국내 재계도 과거에 경제적 가치에만 몰두했던 경영방식에서 벗어나고, 이미지 개선을 위한 CSR(사회적 책임)을 대신해 ESG가 필수적인 가치라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ESG경영 성과가 기업의 생존을 가늠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스트레이트뉴스는 주요 기업의 ESG경영의 목표와 성과를 살펴봤다. - 편집자주
삼성전자 서초 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삼성전자는 5가지 정책방향을 기초로 자원순환에 기여하고자 힘쓰고 있다.

이는 ▲제품 설계시 재생원료 사용 확대 및 자원 사용 최소화 ▲소비자 사용환경 고려 내구성 향상 및 제품수명 확대 ▲제조시 발생되는 폐자원을 재사용·재활용 확대 ▲콤팩트한 제품 설계 및 포장재 크기 축소로 자원사용 최소화 ▲전문적인 수리·서비스 제공으로 제품 교체주기 연장 등이 포함된다.

◇수자원 관리 위해 3R 도입

삼성전자는 수자원 관리가 사업장 환경보호의 시작이자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영활동으로 보고 지난 10년 이상 수자원을 아껴쓰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3R(Reduce, Reuse, Recycle)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용수 사용량 저감을 사업장 경영지표로 관리해 왔다. 이러한 수자원 관리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지난 9월 22일에 영국의 친환경 인증 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반도체 업계 최초로 조직단위 '물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조직단위 물발자국 인증은 3년간 사업장에 사용한 용수량과 용수 관리를 위한 경영체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코발트 채굴 중 야기되는 인권침해, 환경파괴 등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2019년 9월에 삼성SDI, 독일 국제협력공사, BMW 그룹, 바스프(BASF)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코발트 채굴을 위한 산업간 협력 프로젝트(Cobalt for Development)'를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년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 지원 등 1800여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또 삼성전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채굴 노동자를 대상으로 인권·환경·안전 교육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국내외 모든 반도체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받았다. 사진은 재활용 대기중인 웨이퍼 박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국내외 모든 반도체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받았다. 사진은 재활용 대기중인 웨이퍼 박스. 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모든 사업장서 ‘폐기물 매립제로’ 인정

삼성전자는 국내외 모든 반도체 사업장이 환경안전 국제 공인 기구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UL은 1894년 미국에 설립된 제품안전에 관한 표준 개발 및 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 안전 인증 시험기관이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제도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4개의 등급을 부여하는 것이다. 플래티넘(100%), 골드(99~95%), 실버(94~90%), 인증(80%이상) 등 4단계로,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사업장을 시작으로 국내 5개(기흥·화성·평택·온양·천안), 중국 2개 사업장(시안·쑤저우)까지 총 8개 사업장에 대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을 완료한 사업장들의 평균 자원순환율은 98.1%다. 삼성전자 국내 반도체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총량 약 60만톤 중 59만톤 이상이 재활용되거나 열에너지로 회수됐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같은 반도체 사업장 자원순환율은 국내 평균 대비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 10%에 해당하는 폐기물 약 6만톤을 온실가스로 환산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2640톤 수준이다. 이는 소나무 40만 그루를 심어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반도체 연구개발인력이 근무하는 화성 DSR타워는 국내 최초로 매립 폐기물 완전 제로(0)를 달성해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폐기물 배출 제로’를 목표로 정하고 다양한 폐기물의 재활용 가능성을 연구하면서 시설투자를 진행해 왔다.

특히, 가장 많은 폐기물 중 하나인 폐수 슬러지를 줄이기 위해 탈수펌프와 필터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해 연간 7만5000톤의 슬러지를 저감했다. 또 폐액 활용을 위해 모든 생산라인에 폐액 배출 배관 시설투자를 진행했으며 이를 처리하는 협력사의 설비 증설 비용도 지원했다.

삼성전자가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더 세로(The Sero)’ 포장재에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도입한 ‘에코 패키지(Eco package)’를 선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더 세로(The Sero)’ 포장재에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도입한 ‘에코 패키지(Eco package)’를 선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포장재에 친환경·업사이클 적극 도입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부터 제품 포장재에 플라스틱과 비닐 대신 종이와 친환경 소재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자원고갈과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 등의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에 출시하는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모바일 제품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와 일회용 비닐 포장재를 종이 또는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기로 했다.

제품을 거치하던 플라스틱 재질 용기를 펄프몰드와 종이로 변경하고, 이어폰과 케이블을 감싸고 있던 비닐류도 종이 또는 친환경 소재로 전환한다. 특히 충전기는 외관 디자인을 무광으로 변경하고 표면보호용 비닐을 제거한다.

재생 비닐은 폐비닐을 원료로 사용해 석유화학 원료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바이오 비닐은 전분과 사탕수수 등 바이오 소재를 원료로 사용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를 활용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TV포장재에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도입한 에코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이다. 최근 환경 보호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4월부터 전 세계에 출고되는 라이프스타일 TV를 대상으로 골판지로 구성된 포장 박스의 각 면에 도트(Dot) 디자인을 적용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손쉽게 잘라내 조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포장재 디자인을 전면 변경했다.

또 포장 박스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반려 동물용 물품, 소형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는 매뉴얼도 제공해 소비자들이 제작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에코 패키지는 CES 2020에서 소비자에게 주는 가치를 인정받아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진행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의하면 더 세리프를 구매한 소비자의 상당수가 리모컨 등 주변 기기 수납을 위해 별도의 가구를 TV 근처에 두고 사용한다. 이 포장재를 활용하면 리모컨 수납함이나 잡지 꽂이 등을 소비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다.

TV 포장재는 제품을 보호해야 하는 특성상 두꺼운 골판지가 주로 사용되는데 골판지를 포함한 국내 종이 폐기물은 매일 약 5000톤, 연간으로는 약 200만 톤으로 추산(2017년 환경부 발표 기준)된다.

삼성전자는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에코 패키지를 TV에 적용해 종이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환경청이 주관하는 '2020 에너지스타상'에서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건조기 제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미국 환경청이 주관하는 '2020 에너지스타상'에서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건조기 제품. 삼성전자 제공

◇미국서 ‘에너지스타상’ 최고상 수상

삼성전자의 글로벌 환경보호 노력은 미국에서도 인정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 환경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이 주관하는 '2020 에너지스타상(ENERGY STAR Award)'에서 에너지 고효율 제품 확대와 에너지 저감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Sustained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

'에너지스타상'은 미국 정부가 환경·에너지 분야의 약 2만개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에너지스타 인증 활용, 대외홍보, 마케팅 우수활동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삼성전자는 에너지스타 인증모델 중에서 에너지 절감효과가 가장 뛰어난 제품에 부여되는 에너지스타 '최고효율(Most Efficient)' 등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3개 모델에서 '최고효율' 등급을 받았다.

또 삼성전자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중요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에서는 소비자들이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쉽게 알아보고 찾을 수 있도록 제품 소개 페이지에 에너지스타 취득여부를 제공한다. 동시에 별도 필터링 기능을 제공해 해당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고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 저감 노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자원순환, 친환경소재 사용 등 환경 전반을 고려한 친환경 제품 개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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